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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력사 인물] 우리의 민족회화를 대표하는 화가들과 그 유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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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 신윤복의 《량반과 농민》.사진=조선의 오늘     © 플러스코리아

 

우리의 민족회화를 대표하는 화가들과 그 유산​(6)

 

18세기 우리 나라 사실주의풍속화창작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화가들중에는 김득신도 있다.

김득신은 김홍도와 가까이 사귀면서 당시 사실주의회화의 전성기를 마련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는 자기의 그림에 근로하는 인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그들의 생활을 폭넓고 깊이있게 형상하여 당대의 신분관계와 경제생활, 세태풍속 등을 생동하게 펼쳐보이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량반과 농민》, 《고양이를 쫓는다》 등의 풍속화와 함께 산수화, 동물화가 있다.

그가 그린 인물풍속화들은 묘사대상의 폭이 넓고 주제와 내용에서 깊이가 있다.

《량반과 농민》은 여름날 나들이가던 부부가 길가에서 량반행차를 만나 공손하게 절하는 모습을 통하여 당시 불평등한 봉건적인 신분제도를 보여주고있다.

순진하고 소박한 부부와 눈웃음짓는 하인, 거드름피우는 량반 등 매 인물의 표정과 몸가짐을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그들의 성격과 심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하였다.

《고양이를 쫓는다》는 우리 나라 그 어디에서나 볼수 있었던 농촌집 안마당에서 벌어진 한토막의 사건을 재미있게 보여주고있다.

 

 

고양이에게 물린 병아리의 울음소리에 놀란 어미닭은 고양이를 뒤쫓아 필사적으로 달려들고 늙은이는 고양이를 치려고 담배대를 쥔 손을 내뻗치고있다. 방안에서 달려나온 그의 안해는 저걸 어쩌나 하고 손만 내젓고있다.

김득신은 진지한 현실탐구에 기초한 생활계기설정에서의 재치, 인물성격형상에서의 예리성, 섬세성을 안받침한 생활묘사의 생동성과 현실반영의 진실성 등으로 사실주의풍속화발전에 이바지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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