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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원형 詩] 광부의 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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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형
기사입력 2022-08-08

 

 

▲ 윤원형 시인  © 플러스코리아



광부의 행복이란

 

                            윤원형

 

흰 구름 떠 있는

푸른 하늘만 있는 줄 알았다

도시락 들고 소풍 간 곳

막장엔 단절된 외로움이

웅크리고 있는 것을

광부가 되어서 알았다

퇴갱 후 내 찾아오는

허탈함과 초라함이

온몸이 쑤시며 휘감은

고단함에 살면서 마음 편히 한번

웃어 본 날이 있었던가?

빛을 잃어버린

광부는 축축한 측벽을

더듬거린

아린 기억 밖에는 없다

사잣밥을 매일 먹는

광부는

입갱 전

현판에 쓰여 있는

'오늘도 무사히'

가족의 행복을 두 겁이고 산다.

 

 

윤원형

시인

대산문학작가회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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