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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산시 민원실 공무원, 국가유공자 유선방송 해지 부활 돕는 따뜻한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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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기자
기사입력 2023-07-26

▲ 아산시 민원실 A공무원이 지난 25일 오후 B국가유공자의 TV유선방송 회사와 통화를 하고 있다.   © 박상진 기자


[플러스코리아 박상진 기자]

 

아산시 민원실 A공무원이 고유 업무를 제쳐 두고, 민원창구를 방문해 중부방송TV(유선방송)이 해지됐다는 B시민을 약 30분간 도와 눈길을 끌었다.

 

정보공개청구를 접수하려 기다리고 있는 C민원인을 30분 넘게 기다리게 하면서도 B시민이 국가유공자인 점을 들어 중부방송에 전화를 걸어 B시민의 개인신상정보를 중부방송과 공유하며 TV를 볼 수 있게 해주려 노력했다.

 

A공무원은 B시민(국가유공자)이 C민원인과 대화를 하자 "여기 보세요!"라고 국가유공자 어르신 B씨에게 몇 차례 주의를 주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C민원인이 A공무원에게 "어르신은 제가 중부방송에 모시고 갈테니 민원서류 좀 처리해달라"라고 말하자 "둘이 무슨 사이에요?"라고 따져 물었다. 이미 정보공개를 여러차례 하면서 C민원인의 신분증도 안 보고 알아보던 A공무원은 이날 예민하게 응대했다.

 

A공무원이 20분 넘게 B시민과 사연을 묻고 또 전화로 중부방송에 문의를 하기에 C민원인은 "국가유공자, 아버님같은 어르신 돕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고유 업무인 정보공개 민원 처리를 하는 것도 중요치 않는지?"묻자, 

 

A공무원은 "국가유공자잖아요!!, 이것도 민원입니다!!"라고 고함을 질러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C민원인이 국가유공자 등 보훈 관련 업무를 보는 D부서의 관계자에게 "보훈 담당인 D부서에서 처리하거나 은행(별관 농협)에서 처리하는게 더 적합하지 않는 지?" 묻자, D부서 관계자는 "정확히는 저희 업무도 아니죠. 티비 관련은..."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A공무원이 친절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지, 오래 기다린 C민원인에게 고함을 지르고 B어르신에게 "(옆에 말고) 이쪽보고 이야기하세요."라며, 전화통을 붙잡고 유선방송사와 제3자의 민감한 정보를 교류하며 30분 정도를 쓰는 것이 과연 적절한 일이었는 지, 과잉 친절이었는 지는 기자가 판단하기 어렵다. 보기에 따라,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는 정보공개민원 신청을 포기하고 민원실을 나서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의사가 환자 수술과 상담 등 고유 업무를 하다 말고, 병원에 찾아온 다른 이를 안내 하느라 하루 8시간 근무시간 중 0.5시간을 사용했다면, 그는 의사가 적성이 맞을까 안내데스크에서 근무하는게 더 적합할까"

 

한편, C민원인에게 소리 높여 윽박지르던 A공무원은 민원실 책임자인 E과장에게는 고분고분한 모습을 보여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스가 많은 부서의 공무원들에게 힐링캠프가 필요하지 않나 박경귀 아산시장과 휴가중인 국승섭 행정안전국장은 업무복귀 후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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