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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될 뻔했던 '광개토태왕 비'

일제의 우리 역사 왜곡은 광개토태왕 비 폭파음모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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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영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08-10-23

일본의 우리 역사왜곡의 시작- 광개토태왕비 변조! 
 


▲ 일제에 의해 훼손된 광개토 태왕의 비문석    
 
 
 
 
 
 
 
 
 
 
 
 
 
 
 
 
 
 
 
 
 
 
 
 
 
 
 
 
 
 
 
 
 
 
 
 
 
 
 
 
 
 
 
 
 
 
일본 방위청 전산자료실에 보관되어 있는 기밀문서에 의한 내용을, 작가 최인호가 고구려 토기에 새겨진 ‘#’
문양의 의미를 찾기 위한 자료 수집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작가의 역사소설 『왕도의 비밀』에서 밝힌 내용을, 작가의 의도가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요약 편집했지만 걱정이 앞선다.
작가에게 이점 양해를 바란다. 이 부분은 허구가 아니다.
 
광개토태왕비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게 된 것은 1882년경, 일본의 육군 사관학교 출신인 포병중위 '사코'로 부터다.  
당시 '사코'는 참모본부 관서국장이었던 가쓰라타로에 의해서 청국으로 파견된 스파이였다.
 
가쓰라타로!
언젠가는 중국 대륙을 지배할 광기어린 야망을 지니고 있었던 일본군부의 대표적 무관이었다.
가쓰라타로는 육군 사관학교를 7등으로 졸업한 시골출신인 사코를 소위에서 중위로 진급시킨 후, 병호훈령의 임무를 주어 청국으로 파견시켰다.
 
일본의 청국에 대한 첩보활동을 위해 파견하는 스파이에게 내리는 훈령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다.
‘을호훈령’과 ‘병호훈령’이었는데,
을호훈령은 청국내에 있는 육 · 해군 병제(兵制)와 화력탐지 등의 군사기밀 수집에 대한 활동이고,
병호훈령은 지리와 풍습 등 군사적 이외의 모든 것의 자료 수집을 말하며, 완벽한 지리지와 지도를 만들기 위한 첩보 활동이었다.
 
소위에서 중위로 진급된 후, 사코는 중국에서 2년 간 중국말을 배웠고, 떠돌이 한의사 노릇을 하면서 발해 연안과 만주지방으로 다니며 곳곳의 정보 수집을 했다.
현재 일본 방위청 전산자료실에 보관되어 있는, 사코가 참모본부에게 보고한 당시의 보고문 내용의 일부다.
 
‘본 사코 중위는 앞서 명령을 받고, 이 항구에서 동북쪽의 여러 신 개척지방 즉, 청 · 조 양국 경계인
압록강 줄기에서 만주 내부의 여러 중요한 항구에 이르는 크고 작은 도로는 물론, 하천 산형(山形)
등을 하나씩 실지로 조사한바 만방의 景況은 모두 예상했던 대로였으며, 그 필요한 땅이야말로
청 · 조 양국에 대해서 후일을 위해서도 크게 필요한 바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이 과정에서 사코는 집안현에서 뜻하지 않은 수확인, 바로 '광개토태왕비의 탁본' 을 얻는다.
청국으로 파견된 지 3년 만에 귀환한 사코는, 광개토태왕비 탁본 제1면 33매, 제2면 28매, 제3면 40매, 제4면 32매 총 132매를 참모본부에 제출한다.
 
이 탁본을 접한 참모본부는 발칵 뒤집힌다.

당시 참모본부에는 요코이(橫井古成)와 같은 국수주의 역사학자들이 군부와 더불어
첩보활동에 참가하고 있었는데, 이 학자군들은 너무나 엄청난 자료 앞에 넋을 잃어버렸다.
 
이 광개토태왕의 비문이 발견됨으로써 그들이 애써 무시하던 조선의 역사가 일본보다
 월등히 앞서 있는 것을 알게 되며, 오히려 정통의 정계(正系)임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결국 참모본부는 광개토태왕비 폭파 계획을 세우는데, 이에 교활한 요코이는 반대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조선을 합병하는 명분을 찾고 있었던 참모본부에서는 이 광개토태왕비를 이용할 수만 있다면,
최고의 고등전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비문 변조를 결심하게 된다.
마침내 오사카 진대에 근무하던 공병 기술장교 구리스(栗栖亮) 중위를 현장으로 파견한다.
이로써 일제의 우리 역사 왜곡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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