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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틱 수영 유나미 선수, '5·18, 치유의 예술로 승화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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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 기자
기사입력 2019-08-08

 


[플러스코리아타임즈=윤진성 기자]아 우리들의 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끝나지 않은 5월 그날의 기억이 슬픔과 아픔의 몸짓으로 나타나더니 이윽고 치유의 기도로 마무리됐다. 유나미 선수의 슬픔과 아픔이 치유의 기도로 승화된 연기에 광주시민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는 5·18이 다시 한번 널리 울려 퍼졌다. 8일 여자 솔로 아티스틱 수영이 펼쳐진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수영경기장의 모습이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은메달,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본선 진출 등 대한민국 아티스틱 수영의 간판이었던 유나미 선수는 이날 광주시민들의 슬픔과 상처를 위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유 선수의 이날 연기는 5월 광주의 슬픔이 그대로 묻어있는 노래 가사처럼 아픔과 슬픔의 몸짓이었다.

‘붉은 꽃을 심지 마라’는 가사에는 꽃이 피었다 지는 듯한 발동작을 표현했고, ‘살아남은 자들의 가슴엔 아직도’라는 가사에는 얼굴과 가슴을 감싸 쥐는 듯한 표현과 표정으로 5월의 아픔을 나타냈다.

슬픔과 아픔으로 이어진 연기는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모든 광주시민들의 상처가 씻겨지길 바라는 치유의 기도로 승화됐다.

경기를 마친 뒤 유나미 선수는 “‘5·18’이라는 노래를 듣고 이 노래는 꼭 광주에서 크게 울려 퍼져야 한다고 생각해 대회 참가를 결심했다”며 “부모가 자식을 보는 듯한 슬픔이 묻어나오는 가사에 두 아이의 엄마로서 감정이입이 됐다”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유 선수는 “그날의 희생자와 유가족, 광주시민들의 슬픔을 제가 감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이번 연기가 광주시민들에게 자그마한 위로로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날 유나미 선수는 151.6933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나미 선수는 “저에게는 이번 마스터즈 대회가 선수생활을 하며 뛰었던 올림픽, 아시안게임보다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대회가 됐다”며 “광주시민들께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으셨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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