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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축구단의 ‘현대고 3총사’ 민지홍-김도훈-윤경원, K3리그에 10대 돌풍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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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 기자
기사입력 2020-05-27

 


[플러스코리아타임즈=윤진성 기자]K3리그에서 유명한 선수” , “경기장에서 없어선 안 될 선수”, “신인 같지 않은 신인”

 

 

이 세 개의 키워드는 2001년생으로 올해 K3리그에 도전장을 던지는 세 선수의 바람이다. 세 선수는 올해 울산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주시민축구단에 나란히 합류한 민지홍, 김도훈, 윤경원이다.

 

올해 전주시민축구단의 팀 구성은 신선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뛰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울산현대 산하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민지홍, 김도훈, 윤경원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3년 내내 함께 뛰던 그들은 첫 성인팀에서도 함께 하게 됐다.

 

그동안 K3리그는 대개 프로 및 내셔널리그에 진출했다가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택하는 리그로 여겨졌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들은 해외 진출을 노리거나, 프로에 진출하거나, 대학 진학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올해 통합 K3리그가 출범하면서 리그의 경쟁력이 향상되자 어린 선수들이 K3리그에 합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현대고 출신 3명이 한꺼번에 K3리그 전주시민축구단에 입단한 것은 눈에 띈다.

 

23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2라운드 김해시청축구단과 전주시민축구단 경기에서 민지홍, 김도훈은 선발 출전해 경기장을 누볐다. 민지홍은 수비수로서 상대 공격수와의 몸싸움을 버텨내고, 부딪치며 끝까지 싸웠다. 김도훈은 후반 30분 교체 직전까지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민지홍, 김도훈과 달리 후반 교체 출전한 윤경원은 본인의 장점을 살린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위협했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비록 경기는 전주시민축구단이 1-2로 패했지만 세 선수 모두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 오늘 경기를 뛴 소감은?

 

민지홍 (이하 민) “이번 경기는 다 같이 먼 곳까지 와서 고생했는데 경기를 져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 김해시청 박희성 선수를 놓쳐서 실점해 더욱 아쉽다. 1라운드(vs대전한국철도축구단, 0-3 패)와 2라운드 모두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지긴 했지만 우리가 좀더 집중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잃지 않고, 팀 분위기를 살려 다음 경기를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

 

김도훈 (이하 김) : “많이 아쉽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 못 보여준 것 같다. 두 경기를 뛰며 느낀 점을 잘 보완해 앞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윤경원 (이하 윤) : “오늘 경기를 뛰어보니 K3리그는 템포, 스피드, 피지컬이 확실히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 울산 산하 유스팀 출신 선수가 K3리그 전주시민축구단으로 오게 된 점이 독특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민 “원래는 경주시민축구단에서 시즌을 준비했지만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전주시민축구단에 오게 됐다.”

 

김 “성인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서 K3팀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현대고 박기욱 감독님의 추천으로 이곳에 오게 됐다.”

 

윤 “박기욱 감독님께서 전주시민축구단은 좋은 팀이고, 좋은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셔서 합류하게 됐다.”

 

- 대학 진학이 아닌 성인 팀, K3리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민 “아무래도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면 수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해서 운동량이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주는 프로에 있던 형들도 많이 있고, 함께 운동을 하다 보면 내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택하게 됐다.”

 

김 “대학보다 K3리그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성인들과 빨리 부딪치고 더 성장하려고 오게 됐다.”

 

윤 “대학 진학도 어차피 더 나은 팀으로 가는 단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진학을 할 바에는 성인 팀에 와서 형들과 부딪치고 적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빨리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전주시민축구단을 선택하게 됐다.”

 

-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세 선수에게는 아무래도 성인 무대는 조금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과 어떤 점이 다른가?

 

민 “확실히 피지컬이나 스피드 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느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내 나름대로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김 “확실히 성인 무대라 형들보다 힘에서 약하다고 느끼고 있다.”

 

윤 “템포나 스피드, 피지컬이 고등학교와 비교해 월등하게 높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 특징도 각자 다양한 것 같다.”

 

- 지난 3년간 한 팀에서 함께 한 친구들과 같이 전주시민축구단으로 오게 돼 좋은 점이 있을 것 같다.

 

민 “팀에 형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친구들과 함께 와서 편한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좋은 고등학교에서 함께 뛰었기 때문에 서로 경쟁의식도 생긴다.”

 

김 “3년 동안 함께 지내다 보니 없으면 심심하고, 많이 편하다. 그만큼 경기장에서도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윤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게 정말 좋다. 서로 편하게 말하면서 도움을 얻을 수 있고, 팀에 좀더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것 같다.”

 

- 첫 성인 무대에서 목표는 무엇인가?

 

민 “전주가 약팀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이 함께 힘을 합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아직 어리지만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장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김 “전주시민축구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윤 “공격포인트 7개 정도 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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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쳤을 때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민 “K3리그 안에서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

 

김 “경기장에서 없어선 안 될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윤 “신인인데 전혀 신인 같지 않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마지막에는 전주시민축구단의 윤경원은 임팩트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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