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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자

서울남부보훈지청 취업지원팀장 장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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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영
기사입력 2020-06-09

 

[플러스코리아타임즈]최근 뉴스에서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들과 유가족들이 우리 정부의 마스크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우리 정부는 K-방역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나아지면서 지난 5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 100만 장을 보냈고 이에 유엔 참전용사들과 유가족들이 우리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해온 것이다.

 

 이는 어쩌면 마스크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기도 하겠지만 유엔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에 대한 감사였지 않았을까.
  유엔 참전용사에게 전달된 마스크 소식을 접하면서 터키사람과 결혼해 영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몇년 전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인 한국을 찾았을 때가 생각났다. 오랜만에 한국에 온 친구를 만나 여행일정을 묻는데 뜻밖에 남편이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부산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뽑았다고 했다.

 

터키는 22개 참전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병사를 파견했고, 미국, 영국 다음으로 전사자의 수가 많은 나라로 현재 유엔기념공원에는 462명의 터키군 전사자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친구는 터키사람인 남편이 한국전쟁 당시 터키 군인들이 유엔군으로 파병되어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용맹히 싸웠고, 지금 자유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고 이것을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한다고 했다.

 

당시 그 얘기를 듣고 조금 부끄러운 반성을 했었던 것 같다. 정작 한국전쟁의 당사자인 우리는 지금 누리고 있는 경제적 풍요와 번영, 문화적 발전과 자유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를 잊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았기 때문이다.

 

  70년 전 6.25전쟁이라는 국가의 커다란 시련 앞에서 어리고 어설프기만 했던 소년과 청년은 적의 총탄과 포탄의 두려움 속에서도 오직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적과 싸웠고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70년 전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젊은 용사들이 없었다면 세계경제순위 10위의 경제적 번영과 BTS를 위시한 K-팝 등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를 탄생시킨 문화 발전은 결코 실현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그 젊었던 용사들은 아흔이 된 노년의 참전유공자가 되었고, 우리는 그분들의 조국을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와 존경으로 보답하며 나아가 나라사랑의 마음을 후대에 알리고 전승해 나아가야 하는 임무가 우리 세대에게 주어졌다. 올해는 특히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각 지방 보훈관서와 지자체에서 여러 뜻깊은 기념 행사와 사업이 추진중이다. 지난 5월 14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국 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인, 외국인 등 70명으로 구성된‘국민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갖고 6.25전쟁의 의미와 가치를 기억하고 국내외 널리 알리는 활동에 나섰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에게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의 마음을 고취시키고자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올해도 계속 추진 중에 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우리들도 전쟁에 대해 한번 더 깊이 생각해보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70년 전 참전용사들의 목숨을 건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뜨거웠던 조국에 대한 사랑을 우리 가슴에도 깊이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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