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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력사 사건] 12세기의 무신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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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기사입력 2020-07-02

 

▲ 드라마 '무인시대'의 리의방.     © 이형주 기자

 

무신정변(고려)

 

1170년에 무신 정중부, 리의방, 리고, 리의민 등이 반란을 일으켜 의종을 왕자리에서 몰아내고 명종을 새 왕으로 들여앉힌 후 실권을 장악한 사건이다.

12세기중엽이후 문무간의 대립이 더욱 심화되여갔다. 이때 무신 정중부 등은 국왕(의종)을 우두머리로 하는 문신집권층들의 부패타락으로 말미암아 왕권이 심히 약화되고 봉건통치배들을 반대하는 인민들과 하층군인들의 투쟁기세가 높아지는 유리한 정세를 리용하여 정변을 일으켰다.

문신집권자들을 뒤집어엎을 기회를 노리고있던 무신들은 1170년 8월 30일에 의종왕일행이 보현원(파주에 있는 절간)으로 갈 때에 있은 5병수박희사건을 계기로 행동을 개시하였다. 이날 국왕 의종은 유흥오락을 위해 수많은 문신들과 군인들을 이끌고 보현원으로 떠났다. 일행이 보현원으로 가던 도중에 의종은 무관들을 불러내여 5병수박희라는 경기를 벌리게 하고 모두 구경하도록 하였다. 경기의 승부가 갈라지자 종5품의 문관인 한뢰가 종3품 무관인 대장군 리소응이 졌다고 하여 뺨을 후려쳐서 섬돌아래에 떨어뜨렸으며 이것을 보고있던 국왕과 문신들은 손벽을 치면서 리소응을 비웃었다.

이에 격분한 정중부 등의 무관들은 드디여 오래전부터 꾸며오던 정변을 단행하기로 결심하였다. 무신들은 왕이 보현원에 도착하자 순검군을 리용하여 한뢰를 비롯한 문신들을 모조리 쳐죽이고 그길로 개경에 이르러 많은 문신들을 닥치는대로 처단하였다. 이어 의종을 거제도로 추방하고 인종의 아우 명종을 왕자리에 앉히였으며 정중부를 비롯한 무신들이 실권을 틀어쥐였다. 이 정변을 력사상 《정중부의 반란》또는 《무신의 란》이라고 한다.

무신정변은 본질에 있어서 권력과 토지 및 노비를 빼앗기 위한 봉건통치층안의 싸움이였다.

무신집권시기는 이때로부터 1270년 5월까지 계속되였는데 이 기간에 정치적혼란과 사회적불안은 더욱 극심하였으며 인민들에 대한 봉건적억압과 착취가 전례없이 강화되였다. 무신정권은 그 이전의 어느 정권보다도 더욱더 반인민적이며 관료적인 정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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