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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력사 인물] 장지연의 창작활동과 '대동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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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기사입력 2020-07-04

 

▲ 대동시선(大東詩選) 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이형주 기자

 

장지연의 창작활동과 《대동시선》​

 

위대한령도자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지난날 우리 인민은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온갖 민족적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우리 나라 력사에 한편의 글로 전체 조선민족을 울린 문인이 있으니 그가 바로 《시일야방성대곡》으로 유명한 애국적지식인, 진보적문필가였던 장지연이다.

장지연은 1864년 11월 30일 경상북도 상주군에서 선비 장승상의 아들로 태여났다.

어려서부터 남달리 문자에 능하였던 그는 일찌기 언론계에 몸을 잠그고 즉흥적이고도 대담하고 예리한 필치로 우국, 애국의 론조를 펴나갔다.

그는 1898년부터 《시사총보》와 《황성신문》의 주필로 활동하면서 이 신문들이 애국문화운동의 대변자로서의 성격을 뚜렷이 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장지연의 언론활동에서 정점을 이룬것은 망국의 《을사5조약》이 일제에 의하여 날조되였을 때 세상에 그 죄상을 폭로한 론설 《시일야방성대곡》이다.

매국적인 《조약》의 날조과정을 전해들은 장지연은 울분을 터뜨리며 신문에 이등박문을 비롯한 일제침략자들의 흉계를 발가놓고 나라를 송두리채 일제에게 섬겨바치려는 역적들을 규탄하는 글들을 낼것을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비분강개한 필치로 단숨에 완성한 글이 바로 1905년 11월 20일부 《황성신문》 2면에 실린 론설 《시일야방성대곡》(이날에 소리내여 크게 통곡하노라)이다.

장지연은 론설에서 이등박문을 비롯한 일제침략자들의 조선강점책동을 폭로하면서 《조약》이 성립될수 없고 또 성립되지 않았다는것을 내외에 명백히 선언하였으며 《을사5적》들을 예리하게 타매규탄하였다.

신문이 나가자 삼천리 온 강산, 온 천지는 울음바다로 변하였으며 2천만동포는 대성통곡하였다.

이에 질겁한 일제침략자들은 신문들을 압수하는 한편 《황성신문》발간사업을 정지시키고 사장인 장지연을 체포구속하는 폭거를 감행하였다.

일제놈들의 탄압으로 장지연은 《황성신문》에서의 언론활동을 그만두고 1906년 3월에 교육과 산업을 발전시켜 나라의 독립을 성취하는데 이바지하는것을 목적으로 한 애국문화계몽단체인 대한자강회를 설립하였다.

여기서 그 기관지인 《대한자강회월보》편집사업을 주관하면서 독립자주정신을 고취하는 많은 글을 써서 대중계몽에 이바지하였다.

이에 또다시 겁을 먹은 일제침략자들은 《치안방해죄》를 들씌워 대한자강회를 강제해산시켰다. 국내에서의 애국계몽활동과 언론활동이 극도로 탄압받자 그는 해외망명의 길에 올랐다.

연해주에서 조선인망명자들의 일간신문인 《해조신문》의 주필로 활동하기도 하고 다시 중국관내로 들어와 방황하다가 조국으로 돌아온 그는 1909년 10월 경상남도 진주에서 우리 나라 최초의 지방신문인 《경남일보》를 창간하고 그 주필로 일하였다.

하지만 이 신문도 일제의 탄압으로 강제페간되였다.

일제의 침략에 끝까지 항거하고 국권회복과 나라의 근대화를 위해 한생을 바친 장지연은 신문글들과 함께 력사, 지리, 문학과 관련한 저술도 많이 하였다.

장지연의 저술활동에서 주목되는것은 우리 나라 력대 문인들의 시를 종합한 시선집 《대동시선》(12권)을 편찬발행하여 문학발전에 이바지한것이다.

장지연은 앞선 시대에 편찬된 《동문선》, 《소대풍요》, 《대동명시》 등 작품집들에서 민족시가문학의 유구한 력사와 발전면모를 보여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인정되는 작품들을 추려내고 거기에 일련의 새로운 작품들을 보충하여 이 책을 묶었다.

이 책의 편찬목적은 일제의 가혹한 압제밑에 시들어가는 민족정신을 되살리며 민족시가유산을 옹호하고 보존하려는데 있었다.

여기로부터 장지연은 선택된 작품을 창작년대에 따라 고조선, 고구려, 고려, 신라 등으로 분류하고 작가별로 배렬하였으며 창작가의 이름밑에는 간단한 략력을 주었다.

고조선시기 려옥이 지은 노래 《공후인》으로부터 시작되고있는 제1권에는 삼국시기를 거쳐 고려에 이르는 기간에 창작활동을 벌린 158명의 시인, 문인들의 작품이 실리였고 2~10권까지에는 조선봉건왕조시기 1 700여명에 달하는 시인, 문인들의 작품을 수록하였으며 나머지 11권과 12권에는 중들이 지은 작품, 창작자를 밝힐수 없는 작품들을 따로 모아 실었다.

《대동시선》은 민족시가문학발전의 유구한 력사를 정연한 체계속에서 구체적인 작품을 통하여 보여주고있는것으로 하여 사료적가치를 가지고있다.

장지연의 반일애국언론활동과 문학활동은 우리 민족사에 지울수 없는 자취를 남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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