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조선민속 놀이] 바줄당기기

가 -가 +

이형주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 바줄당기기.사진=조선의오늘     © 플러스코리아

 

바줄당기기

 

오랜 옛날부터 전해오는 재미있고 체육적의의가 있는 놀이이다.

바줄당기기에 대한 기록은 19세기책인 《림하필기》에서 줄당기기는 신라이래의 풍습이라고 한것으로 보아 그 유래가 오래다는것을 알수 있다.

바줄당기기는 곳에 따라 정월보름 혹은 8월가위에 며칠씩 승부를 다투는것이였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충청도일대에서는 새끼줄을 꼬아서 바줄당기기를 하였는데 그것을 옛날의 《결하놀이》라고 하였으며 경상도풍속에는 칡넝쿨로 40~50발의 줄을 드리는데 그것을 《갈전》이라고 하였다. 이것들은 모두 정월보름날에 진행한 놀이였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8월보름날에 남녀가 다 모여서 춤과 노래를 즐기면서 두 패로 나누어 바줄당기기를 하였는데 그것을 《조리놀이》라고 하였다. 바줄당기기는 처음에 12~13살, 17~18살 되는 청소년들이 두 편으로 갈라서 작은 바줄당기기를 하는것으로부터 시작되였는데 이것을 《애기줄》이라고 하였다.

두 편의 청소년들은 바줄당기기를 시작하기 며칠전부터 마을안의 집집을 돌아다니면서 벼짚을 받아다가 줄을 드려서 초생달이 뜰 무렵에 두 동네의 경계에서 바줄당기기를 시작하였다.

처음 며칠동안의 바줄은 아직 그다지 굵지 않고 어른들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동네사람들은 남녀로소 할것없이 모두 애기줄의 승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였다. 이러한 바줄당기기가 7~8차례이상 반복되는 과정에 매번 줄의 크기가 달라졌으며 동시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수도 늘어났다.

마지막 바줄당기기는 보름날이나 16일에 진행하였다. 새끼를 꼬아 그것을 합치고 또 합치는 방법으로 직경 50~60cm, 길이 300~400m의 원줄이 꼬아지면 거기에 사람들이 실지 당겨야 할 직경 9~10cm, 길이 3~4m의 동줄을 늘였다. 바줄당기기를 할 때는 남녀로소 할것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나와 보았으며 젊은이들은 모두가 다 선수가 되였다.

량편의 농악대도 선수들을 고무하기 위하여 떨쳐나섰다. 바줄당기기가 시작되면 량편에서는 있는 힘을 다하여 당기였으며 마을사람들은 자기 편을 응원하여 모두가 일떠섰다.

바줄당기기는 참으로 장쾌하고 신명이 나는 대중적놀이였다. 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하여서는 자기편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굳게 단결하여 일치한 행동을 취해야 하였다. 그러므로 바줄당기기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향토를 사랑하며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합심하여 노력하는 고상한 감정과 정신을 길러주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홈앱추가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Copyright ⓒ 2006 PlusKorea. All right reserved.
For more information, Contact Us or pluskorean@hanmail.net
전화 : 070-7524-3033 직통:010-8452-3040ll 팩스(FAX) : 02-6974-1453 || 정간물등록 서울 아02592 || 법인번호 215-87-29901
뉴스제보 기고 / 광고문의 / 기사정정요청 / E-mail : pluskorean@hanmail.net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본지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는 위 이메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후원계좌 : 국민은행 093437-04-006792 (주)플러스코리아
플러스코리아타임즈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