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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력사 인물] 우리의 민족회화를 대표하는 화가들과 그 유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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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 김두량의 《소몰이군》. 사진=조선의 오늘     © 플러스코리아

 

우리의 민족회화를 대표하는 화가들과 그 유산​(7)

 

김두량은 18세기 전반기 우리 나라 사실주의인물화가의 한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외할아버지에게서 체계적으로 그림을 배운 그는 인물, 산수, 동물 등 여러 종류의 그림을 다 잘 그렸으며 인물풍속화에서 두각을 나타내였다.

《소몰이군》, 《사계절》, 《월야산수도》, 《개》 등은 그의 뛰여난 재능을 보여주는 명작들이다.

- 《월야산수도》 -

 

- 《개》 -

 

특히 한여름의 낮 쉴참에 버드나무에 소를 매놓고 나무밑에서 깊이 잠든 소몰이군의 모습을 형상한 조선화 《소몰이군》은 생활을 진실하게 형상한 명화중의 명화이다.

소몰이군은 버들가지가 실실이 늘어진 나무그늘아래의 풀판에 누워 온갖 시름을 잊고 깊이 잠들어있다. 적삼 앞자락과 바지끈까지 다 풀어헤친채 배를 드러내놓고 세상모르게 곤히 잠든 모습을 보느라면 배가 가벼이 오르내리는것 같기도 하고 피곤이 실린 코소리도 들리는것 같아 한없는 친근감을 자아내며 저도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피여난다.

한편 화면중심에 배불리 먹은 풀을 조심스레 새김질하며 자기 주인이 깨여날가 두려워 커다란 눈을 굴리며 서있는 황소의 모습은 우리 나라 부림소의 온순하고도 힘센 기질과 특징을 잘 표현하면서 소를 아끼고 정성들여 거두는 소몰이군의 알뜰한 솜씨를 느끼게 하여주고있다.

그림 《사계절》은 우리 나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을 실감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 《사계절》 -

 

그림《사계절》은 김두량이 그림을 그리고 그의 아들이 채색한 가로말이형식으로 우아래를 잘라 화면을 함축함으로써 매 계절의 전형적인 환경을 집약적으로 묘사하여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작품의 기본내용에로 집중되도록 하였다.

도화서의 화원으로서 봉건통치배들에게 복무한 김두량의 창작은 인민적립장에서 출발하지 못한 일련의 제한성은 있으나 당시 진보적사상이였던 실학사상의 영향밑에서 농민생활에 가까이 접근하고 거기에서 묘사대상을 찾아내여 진실하게 형상함으로써 우리 나라 회화예술의 주제령역을 확대하고 사실주의적화법을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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