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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추석 연휴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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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원 보성소방서장
기사입력 2020-09-18

 

▲ 보성소방서장 정대원  ©



우리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은 보통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그해 첫 결실인 햇곡과 과일을 차례상에 올려 조상께 감사드리고, 가족의 화목과 결속을 다진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는 속담이 있듯이 추석은 모든 것이 풍성하고 좋은 날이다.

 

하지만, 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고, 정부가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해 여느 때와 다른 추석에 마음이 무겁다.

 

소방관서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전·후 특별경계근무,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컨설팅과 산업·농공단지 자율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런 대책추진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의 부주의로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여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는 경우도 종종 접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화재나 안전사고는 사소한 무관심에서 기인한다. 얼마 전 책에서 읽은 ”Just as courage imperils life, fear protects it.“(용기가 생명을 위험한 지경으로 몰고 갈 수 있듯이, 공포심이 때로는 생명을 지켜줄 때도 있다.)라는 문구는 안전에 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형사고가 나면 안전의식을 새롭게 하고 안전에 대한 투자도 대폭 강화하다가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이 돼 버린다. 사고 없이 지나가다 보면 다시 안전불감증이라는 망령이 되살아나서 안전마인드가 퇴색되고 안전에 대한 투자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매번 반복된다.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악성 고질병이다.

 

이제 곧 추석이다. 이러한 안전불감증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안전한 추석나기를 위해 우리 모두가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첫째, 우리 집에 화재 등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확인하고 제거한다. 생활 속에서 안전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모든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되는 소방시설이다.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부가 걱정되었다면, 고향 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성묘를 위해 벌초도 중요하지만 예초기 안전사고와 벌쏘임 등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숙지하자. 벌초를 할 때는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벌에 쏘였을 때 어지럽거나 숨이 차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흔히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고들 말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넉넉하진 않지만 나보다 힘든 이웃을 위해 배려하고 나누어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풍요롭고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한가위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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