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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중도에 소 3마리 등장, 임신한 소 경찰차로 막아 한때 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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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기사입력 2021-03-27

 

▲ 춘천중도유적를 지키고 보존하려는 주인을 따라 소 3마리가 처음으로 모여 있다. © 이형주 기자



강원 춘천 중도유적에 조성될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 반대 단체인 '중도유적 지킴본부' 소속 회원들은 26일 중도유적지에 소 3마리를 끌고와 중도유적에 조성되는 레고랜드 건출물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소 3마리를 끌고  강원도청 광장에 집결해 '춘천 중도유적은 민족의 시원 뿌리' '레고랜드 너! 니 고향 영국으로'라고 쓴 소형 현수막을 소의 등에 덮어씌운 채 레고랜드 건설을 반대하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13시(오후1시)경 중도유적지에서 경찰과 시민들 간의 대치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승합차를 끌고와 소가 이동하지 못하게 임신한 암소 한 마리를 차량으로 옥죄였고, 한때 고성이 난무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 소 주인이 임신한 암소의 배를 차량으로 들이받으면 돼냐고 강력 항의하고 있다. © 이형주 기자



소 주인 정모씨는 "새끼가진 암소를 차량으로 배를 조이면 어떻게 하냐? "고 고성을 질렸고, 경찰관은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소를 끌고 (강원)도청에 가는 것은 불법이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또한 강원도청 집회는 소가 참가한다는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모씨는 기자에게 "우리의 문화유적을 지키고 보존하자는데, 우리의 강원도청은 왜 영국 레고랜드를 짓겠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우리 역사도 지키지 못하는 정부와 공무원이 원망스럽다"며 "말 못하는 짐승을, 그것도 임신한 암소의 배 주위를 경찰차량으로 대는(받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소 3마리와 시민들은 도보로 강원도청으로 이동해 경찰과의 충돌없이 중도유적보존을 위한 집회를 마무리 했다.

 

▲ 중도유적지에서 강원도청 앞까지 도보로 이동한 소 3마리.  ©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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