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핵전쟁 승리를 장담하는 이유, 지하대피시설 때문? 이창기 기자 2017.08.15 06:18



 

 [↑ 지하 60미터(황장엽은 지하 150미터라고 했음) 아래에 건설한 북의 지하철을 보면 지하시설 건설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 수 있다. 이런 지하철을 북은 1960년대에 건설하였다는 사실이 놀랍다.]

 

▲ 마셜제도의 콰잘렌 섬 미사일 시험장에서 LGM-118A 피스키퍼 미사일 시스템이 테스트 중이다. 사진의 광선들은 피스키퍼의 탄두이다. 1개의 피스키퍼 미사일은 10개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있다. 이 탄두들은 각각의 목표물을 정해서 낙하한다. 각 탄두는 히로시마 핵폭탄의 25배 위력을 가지고 있다.     © 자주시보, 위키백과

 

✦ 북미 전쟁이 발발하면 제한핵전쟁이 될 것

 

다시 북미전쟁이 터지면 핵전쟁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본 나가사키, 히로시마 등을 초토화했듯 지상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전면핵전쟁이 아니라 소형핵무기 즉, 전술핵무기로 군사기지만을 골라 때리는 점타격 방식의 제한핵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북이 미국 본토 전역을 모조리 쓸어버릴 전면핵전쟁 수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 미국은 주저 없이 피스키퍼와 같은 다탄두 핵미사일을 사용하여 북 전 지역을 초토화하는 전면핵전쟁을 꾀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북은 2016년 수소탄시험에 이어 수소탄탄두폭발시험을 공개적으로 성공시켰고 올해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두 차례나 시험발사하여 성공시켰으며 2차 화성-14형은 미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음을 과시하였다. 

북도 미국 전역에 전면적인 핵 보복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했기 때문에 전면핵전쟁은 상호 피하려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국방정보국에서도 미사일탑재용 소형핵무기 개발에 북이 성공했으며 60여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그래서 트럼프가 ‘화염과 분노’ 발언을 내놓았던 것이다.

 

북은 언론을 통해 지난해 단 네 발만으로도 미국 전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넌지시 암시한 바 있다. 사실 강력한 수소탄을 이용한 EMP탄을 미국 상공에 터트리면 미국 전역의 모든 전자기기가 물리적으로 파괴되어 미국의 모든 교통, 통신, 전산망은 물론 집안의 가전제품까지 다 복구불능 상태로 파괴되어 사실상 미국은 죽음의 땅으로 변하게 된다. 이는 북이 아니라 미국의 전문가들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우려한 내용이다.

 

 

▲  미국의 보복공격기도를 억제할 조선의 전략억제수단은 여러 가지인데, 그 가운데 하나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전자기파무기(EMP weapon)다. 조선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 중앙부 상공 480km에서 전략핵탄 한 발을 터뜨리면, 거기서 방출된 강력한 전자기파가 미국 본토 전역을 뒤덮으며 국가전산망과 사회기반시설을 전면적으로 마비시키게 된다. 이것은 미국에게 회복하기 힘든 대재앙으로 될 것이다. 위의 사진은 공중핵폭발로 방출된 거대한 전자기파가 대도시를 뒤덮는 순간포착장면을 그린 상상도다. 전자기파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이므로 실제상황에서는 위와 같은 장면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한호석 소장

 

따라서 미국은 자신들도 초토화될 각오 없이 군사시설과 도시를 가림 없이 마구 초토화시키는 전면핵전쟁을 하지 못할 것이다. 

바로 이점 때문에 북이 최근 마음 놓고 초고층 빌딩을 짓고 있는 것이며 각 지역 도시와 농촌마을을 이상상회로 탈바꿈시켜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술핵무기를 이용한 점타격 방식의 제한핵전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굳이 많은 미사일이나 포탄을 쏟아 붓지 않고서도 한 두발의 전술핵탄으로 핵심 군기지나 항공모함전단 등을 일거에 소멸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이며 위력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기술 덕에 정밀타격이 가능하여 무차별 주민 피해를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도 비난받을 일도 없다. 방사능 문제도 중성자탄의 경우 그 양이 많지 않으며 특히 이 중성자탄은 반경 200미터 밖에서부터는 건물에 아무런 손상도 없이 생명체만 소멸하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북은 중성자탄은 물론 아예 방사능 유발이 없는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최근 진행된 북의 핵시험 장소 주변 상공이나 바다에서 제논이나 크립톤 등 방사능 물질을 미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이 총동원되어 첨단 장비로 포집하려고 샅샅이 훑었지만 단 한 번도 포집하지 못했다. 지진파의 특성으로는 분명한 수소탄 시험이었는데도...

 

따라서 요즘 전술핵무기는 얼마든지 재래식무기 전쟁에서 이용될 수 있는 상용무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이라크전쟁 시 최정예 후세인 공화국수비대가 결사전을 벌이겠다며 막고 있던 바그다드공항을 순식간에 미군이 제압한 것은 중성자탄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언론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죽은 이라크 병사들의 시신이 몰골이 아주 이상했다는 것이다.

예멘전쟁 초기 사우디에서 이스라엘이 지원한 신형 전술핵무기를 이용하여 공격했다며 관련 동영상이 여러 개 인터넷에 올라왔다. 살펴보니 화염이 아니라 섬광이 번쩍이고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 폭발력은 어떤 폭탄에 비해 컸다.

 

▲ 이스라엘의 전술핵무기가 예멘 지역에서 폭발하는 모습, 일반 폭탄과 달리 폭발 시간이 길고 첫 저렇게 여러개의 빛들이 반짝이며 거대한 섬광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고 나중에 버섯구름이 피어오른다. 핵무기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핵먼지 등에 의한 오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 예멘에 피어오른 버섯구름, 이스라엘 전술핵무기를 사우디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주시보

 

미국은 컴퓨터 인공지능 강국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정밀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개발하였다. 목표 건물의 유리창까지 골라가며 타격할 수 있는 정밀도를 자랑한다. 이런 순항미사일에 전술핵폭탄을 장착하면 북의 군사시설과 거점들을 몇 발의 토마호크 핵순항미사일로 초토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북도 소위 눈 달린 포탄이라는 광학유도장치가 달린 300미리 방사포탄을 개발했는데 1미터 오차 범위 안에서 초정밀타격이 가능함을 지난해 시험사격을 통해 공개 증명하였다. 

그리고 올해엔 사거리 1천 킬로미터 범위 안의 군사시설물들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하여 성공시켰다. 미국의 퍼싱2 미사일과 비슷하게 상부에 방향조종날개 즉, 카나드가 있는데 고각발사하여 450KM를 날아갔는데 7미터 편차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한다. 고각발사가 종말타격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명중이 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정상각으로 쏘면 7미터 오차보다 더 적은 편차로 1000여미터 목표물을 타격하게 될 것이다. 

 

▲ 2017년 5월 29일 시험발사한 미사일은 새로 개발한 정밀조종 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로케트라고 북은 보도했다 미국의 퍼싱2 미사일처럼 상부에 방향조종날개 카나드가 달려 종말단계에서 목표물로 정확하게 미사일을 유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주시보

 

이정도 타격정밀도라면 군사기지는 물론 항공모함과 구축함까지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직접 맞추는 것이 아니라 바로 위 상공에서 전술핵탄두를 터트리면 그 아래의 목표물은 항공모함이건 순양함이건 구축함이건 순식간에 녹아 흘러내린 고철이 되어 바다 깊숙이 가라앉게 될 것이다. 당연히 생존자는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핵항모는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해 가라앉히지는 않겠지만 완전히 무력화될 것이다. 생존자도 납으로 만든 방호구역 안의 몇몇 외에는 모조리 무주고혼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북과 미국 모두 이런 초정밀탄도미사일에 소형 전술핵탄을 장착하여 쏘게 되면 결국 군사거점과 핵심 기관들은 모조리 초토화된다고 봐야한다. 물론 미국 본토도 북의 다탄두 소형핵탄들이 핵심군사거점과 미국 수뇌부 지휘처를 모조리 타격하게 될 것이다. 

북이 지난 9일 괌 포위사격계획을 발표하여 온 세상에 심각한 충격파을 몰고와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등 난리가 났는데 이것도 괌의 군사기지를 전술핵무기로 정밀타격하겠다는 것과 같다.

 

▲ 2017년 8월 9일 북은 4발의 화성-12형 탄도미사일로 괌 포위사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 자주시보

 

미국의 대규모 군사기지의 모든 전투기와 전함들은 모조리 바로 위의 상공에서 공중 폭발한 북의 핵탄에 녹아버릴 것이며 사람들은 잿가루도 남기지 않고 분해되어 핵폭풍에 날아가게 것이다. 히로시마의 원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력의 수소폭탄이 목표물의 지상에서 터지게 되면 그 어마무시한 마하스템 열핵폭풍으로 남아날 것이 없다.

 

▲ 미국의 군항, 항공모함과 순양함 등이 줄줄이 정박되어 있다.     © 자주시보

 

그래서 북은 이제 미국과 전쟁이 벌어지면 핵전쟁이 될 것이라며 미 본토도 결코 무사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북도 미국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핵순항미사일에 주요 거점들의 지상 시설들은 같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물론 미국이 북에 전면핵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북도 미국이란 나라를 지도상에서 지워버릴 수준의 전면적 핵공격을 가해 미국에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게 할 것이다.

미국 정보국에서 북의 핵을 60개로 추정했는데 60개가 대도시에서 하나씩만 터져도 미국인의 절대다수는 잿가루가 되고 만다. 북은 미국만이 아니라 온 세계가 다 덤벼도 상대할 무기를 충분히 준비해 두고 있다는 입장을 어디 한두 번만 피력하지 않았다. 60개가 아니라 600개, 6000개도 넘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런 전략핵공격이나 전술핵공격을 받더라도 국민은 물론 군인들이 생존하여 계속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지하 시설을 누가 더 완벽하게 준비했느냐는 북미핵대결전의 관건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핵공격을 이겨낼 지하 시설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

 

미국도 탱고라는 지하벙커를 한반도 기지마다 건설해 두고 있으며 기지가 아닌 비밀 거처에도 이런 지하 시설을 건설해 놓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으며 미국 본토도 수뇌부들이 전시에 들어갈 지하 시설을 대규모로 건설해 놓고 있으며 주요 공공기관이나 펜타곤에서 지하철도를 이용하여 그 대피시설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 철도 도로도 만들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수뇌부가 전시 지휘처로 사용할 지하시설은 바위로 이루어진 높은 산 아래를 뚫고 들어가 만들어서 매우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미국의 북미항공사령부 지하벙커, 산을 뚫고 만들었으며 전자기파와 방사능을 막을 엄청난 두께의 문으로 격폐되어 있다.  

 

▲ 미국 북미항공사령부 지하시설 단면도     © 자주시보

 

하지만 미국 국민들의 지하 피난처는 없다. 전면핵전쟁이 벌어지면 무방비라고 봐야 한다. 때문에 핵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하 벙커를 만들어 파는 회사가 요즘 떼돈을 벌고 있다는 미국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사서 대비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전면핵전쟁이 벌어지면 미국 국민들은 다 죽는다고 봐야 한다.

 

문제는 미국 군인들과 미군 전투기, 항공모함, 함선 등 그 많은 무기들을 숨길 지하 시설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는 점이다. 그래서 미국은 미국 본토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사전에 요격하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우주공간을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40여발 배치하는데 40조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는 것만 봐도 그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이 가장 강조해온 무기는 핵탄두미사일을 가장 은밀히 쏠 수 있는 핵잠수함이다. 미국은 애초 전략핵미사일을 발사하게 만든 대다수의 잠수함을 소형전술핵폭탄 장착 순항미사일 방사용으로 개조하였으며 최근에는 이 순항미사일 발사장치도 더 작게 만들어 더 많은 미사일을 쏠 수 있게 개조하고 있다. 전략핵무기는 보복공격용이지 실전에서는 거의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련과 전략무기감축협정이란 미명하게 이런 개조놀음을 벌렸는데 실제로는 언제든 핵공격을 퍼부을 수 있게 바꾼 것이다. 

 

▲ 미국 핵잠수함의 핵탄두 탄도미사일 발사관     © 자주시보

 

▲ 미군 잠수함의 탄도미사일 발사관을 순항미사일 7발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발사관으로 개조하고 있다. 이럴 경우 오하이오급 핵잠은 150여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전술핵미사일로 전면 개조한 것이다.     ©


미국은 누구도 사전에 발견하여 파괴할 수 없는 이 핵잠수함으로 선제타격하거나 보복타격을 해서 상대를 초토화해버리면 되기 때문에 엄청난 돈이 들고 또 유지관리가 힘든 지하 시설을 많이 만들지 않았다.

지하시설은 특히 인체에 해롭기 때문에 군인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주어도 그 안에서 근무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점도 문제다. 

 

따라서 대부분 군사장비들이 지상에 지은 격납고에 보관되어 있으며 격납고도 그렇게 강력한 방어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비밀리에 따로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는 미지수이지만 어떤 언론보도를 보더라도 핵폭탄 공격에도 피해를 입지 않을 정도의 안전한 격납고에 항공모함과 전함, 전투기, 전폭기 등을 보관하고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북은 전술핵공격만이 아니라 무차별 전략핵폭탄 공격이 가해지더라도 대다수의 북 주민들까지 다 생존할 수 있는 지하 시설을 만들어 놓고 있다고 한다. 

북의 주요 관공서는 물론 북의 군부대도 모두 지하에 따로 기지를 만들어 두고 여차하면 바로 지하로 내려가서 전시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미전쟁의 승자는 무조건 북이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미국이 강한 핵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함부로 북과 전쟁을 해서는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 보수언론들은 북은 지하갱도 탐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 보도해오고 있는데 우리도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탈북자 황장엽 비서도 그런 보수언론과의 대담에서 수십킬로미터의 지하 이동로를 따라 이동한 경험을 고백했는데 그 길 옆에 맑은 물이 흐르고 푸른 풀이 자라고 있다고 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일부 인터넷의 북 전문가들은 북에 지하 깊이 5층으로 된 아파트들이 건설되어 있는 지하도시가 있고 그 안에 생필품이 다 마련되어 있어 전쟁이 나면 그 지하에서 1년 이상 생활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전기는 핵융합로에서 만들고 산소도 첨단 이온산소발생기로 만들어 이용하며 그 안에서 가축도 기르고 야채도 길러먹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뢰성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아직까지 북 지하대피시설에 대해 이런저런 설들은 많지만 어느 누구도 직접 그런 지하시설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바 없고 그 전모를 밝히지 못했다. 

 

다만 단군박공이라는 인터넷 논객이 수년 동안 구글어스를 정밀분석하여 북의 주요 군항과 공군기지가 높은 산을 뚫고 들어가 만든 거대한 지하 기지를 가지고 있음을 밝혀냈는데 매우 신뢰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는 구글어스로 관찰할 수 있는 몇몇 대상을 밝혀냈을 뿐이다.

 

▲ 단군박공이라는 북군사전문가가 밝혀낸 북의 태탄 공군기지 높은 산을 중심으로 모든 전투기들이 지하시설로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이 주위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촘촘히 방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자주시보

 

최근 본지에서는 북의 지하시설에 대해 전면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입수했는데 면밀히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나온 북의 지하대피시설 관련 자료 중에 가장 체계적이며 신뢰성이 높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특히 이 입수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 북은 이런 지하시설 안에 1년 이상 소비할 모든 의, 식, 주 물품을 준비해두었기 때문에 전쟁으로 지상의 재부가 막심한 피해를 본다고 해도 전쟁을 단기간에만 끝낸다면 다른 나라의 도움이나 빚을 지지 않고도 얼마든지 재건할 수 있다는 점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북은 3일 전쟁, 하루전쟁 등 단기속결전을 준비해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상의 모든 시설이 다 파괴되더라도 빨리만 전쟁을 끝내면 지하에 비축한 식량 등을 꺼내 사용하며 얼마든지 복구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북이 미국과의 전면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를 이 지하시설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고 전쟁을 하게 되면 반드시 단기속결전으로 끝낼 것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북이 개발한 전술핵무기와 같은 가장 위력적인 무기들을 총동원할 것이다. 

 

북은 미국이 전쟁을 걸면 바로 전면전으로 대응할 우려가 높다. 그것도 일거에 전 전선 전 지역 거점을 동시타격 초토화하는 무서운 타격을 가해 바로 전쟁을 끝내려할 가능성이 높다.

 

역사는 승리자의 역사이며 전후 배상 문제도 승리자가 결정한다. 

 

우리 국방부와 미국의 호전세력들은 마음만 먹으면 단 한 나절이면 북의 주요 레이더기지 등 핵심시설을 초토화하고 하루만에 융단폭격으로 북의 군사기지를 박살내어 한 달 안에 북을 점령하여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렇게 쉽게 볼 나라인가 이 자료를 통해 신중히 검토해보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다음은 관련 입수 자료이다. 괄호의 내용이나 사진자료는 필자가 찾아 덧붙인 것이다.

 

.................................... 다음 .......................................

 

✦ 북의 전쟁대비 지하시설 종류와 특징

 

 

* 들어가며

 

북의 지하터널(구조물, 시설) 건설역사와 그의 구체적인 실태에 대해 안다는 것은 거짓이다. 알 수도 없다. 다만 우연히 공개되었거나 추정 가능한 몇 가지 내용만 보기로 하자.

 

북의 지하구조물은 크게 전략적 대상, 군사적 대상, 일반 대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기준도 정확한 것이 아니며 적당히 구분한 것이다. 모두 지하터널이라는 측면은 같으므로 그저 위치와 규모, 소유단위와 사용목적에서만 차이 난다고 보면 된다.

 

북은 전략적 지하구조물들을 주로 1960년대 병진노선이 채택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건설했다. 그러므로 그전에 건설되었거나 훗날 파괴되어도 아깝지 않을 무의미한 대상들을 제외한 주요 핵심대상들은 모두 지상이 아니라 지하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1990년대 말까지 북은 엄혹한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도 지하구조물건설을 기본적으로 마무리했다. 얼마나 방대한 비생산적지출이 필요했겠는가와 북의 경제력이 실지로 어느 정도인가 라고 생각하면 끔찍하기만 하며 서방과 한국의 기준으로는 이해가 안 될 것이다.

 

특히 지금 북의 지하에 보존된 경제적, 군사적 잠재력과 전쟁수행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북에서도 극히 제한된 사람 외에는 누구도 모를 것이다.

 

(1990년대까지도 지하대피시설 공사를 해왔을 것이란 추측이 충격적이다. 도대체 얼마나 방대한 공사였기에 이 기간 공사를 해왔으며 고난의 행군 시절에도 공사를 중단 없이 진행했을까! 특히 북이 왜 90년대 은근히 영변핵시설을 노출시켜 미국과 핵대결전을 시작했는지도 이와 결부지으니 이해가 된다. 그때에야 비로소 핵공격에 대한 방어시설이 거의 완료되었기 때문에 핵대결전 와중에 전쟁이 발발해도 북 주민들 대다수를 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 1960년대 건설을 시작하여 70년대 개통한 평양지하철 공사 모습, 1960년대 이런 지하시설을 건설할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이 놀랍다. 

 

 

1. 전략적 대상

 

이것은 국가급 기관, 기념비, 민수 및 군수공장, 군용 후방기지 등이다. 이 대상들은 완전히 격폐된 상태에서도 지하에서 몇 달 지어 1년 이상 생활할 수 있게 꾸려 져 있다.

 

1) 국가급 기관

여기에는 주로 당 및 정부기관들, 총참모부와 인민무력성, 인민보안성, 국가 보위부 등의 무력기관들이 포함된다.

 

중앙당과 최고인민회의를 포함하어 모든 지방당과 지방정부들, 무력기관들의 업무시설은 3중쳬계로 구축했다. 하나는 지상에 건설된 평시업무빌딩이고 다른 하나는 깊은 산속에 건설된 소개용 업무소이며 다른 하나는 평시 사업빌딩의 지하 혹은 근방의 산을 뚫고 건설된 지하업무실이다.

 

모두 에너지 및 통신, 기동로, 생활조건 보장이 완벽하기에 어디서든지 유사한 업무환경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하지만 비밀보장 때문에 평시에는 제일 대충 건설한 지상의 평시업무빌딩만 사용하고 나머지 구조물들은 극히 제한된 사람들이 관리한다. 즉 북에서 이런 대상을 하나 건설한다고 하면 반드시 3개의 복제대상을 만드는 것으로 되는데 특히 엄개높이 30m이상인 지하 밑에 건설하는 것은 지상건설보다 몇 배의 투자가 필요하다.

 

(1) 구체적인 것은 알 수 없고 확인하기 어렵지만 평양의 OO산, OO지구 에 방대한 지하구조물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 이 지하구조물이 연풍 지구를 거쳐 자강도까지 지하터널로 연결되었다고 하는데 믿기는 어렵지만 일련의 사실들은 그런 의심이 들게 한다.

 

▲ 국내 보수언론들이 황잡엽 탈북자 등의 증언을 토대로 예상한 북의 지하 통로 및 철도 도로 , 지하철이 지하 150미터이고 비밀지하통로나 도로는 거기서 또 150미터를 더 내려가서 만들었다고 한다.

 

(2) 중앙당은 OOO지구, 인민무력성은 OOO지구, 호위사령부는 OOO지구에 방대한 지하업무터널을 건설했는데 기본업무는 사실 지상이 아니라 지하에서 수행된다. 인민보안성과 국가보위부도 OOO지구에 엄청난 업무용 지하구조물을 건설하였다. 그러므로 설사 이 지구들에 핵탄이 떨어져도 북의 지도부는 절대로 소멸되지 않으며 계속 자기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대해서는 미국이 핵전쟁에 대처하어 깊은 산속에 건설한 지하사령부와 북이 베트남의 하노이와 애급의 카이라에 건설 해 준 지하터널을 참고하면 된다.

 

2) 기념비

여기에는 국제친선전람관, 국가선물관, 동상, 박물관 등이 포함된다. 북은 이런 것들을 건설할 때 반드시 방대한 지하구조물을 먼저 건설한다. 사례로 국제친선전람관과 국가선물관의 기본 전시실들은 모두 깊은 지하에 있다.

 

(묘향산, 그 높은 악산의 지하를 파고들어갔기 때문에 사실상 암반 밑 천미터 아래에 구조물을 건설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뚫을 어떤 핵 벙커버스터도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향후 몇 백년이 흘러도.)

 

▲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물을 보관 전시한 국제친선전람관은 묘향산 암반을 뚫고 건설되어 있다. 보이는 기와지붕은 노대와 입구일 뿐이다.     © 자주시보

 

동상은 리모컨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적으로 지상의 비밀문이 열려 지하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를 따라 안전한 곳으로 숨겨지게 되어 있다. 동상 건설 때 이런 설비가 없으면 애초에 디자인과 시공허가가 안 나온다.

박물관들은 다른 나라와 유사하게 모든 전시물들을 몇 시간 내로 보존할 수 있는 거대한 지하보존실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1960년대 이전에 건설되었거나 구조물의 특성상 이런 설비를 생각할 수 없는 주체사상탑이나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과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전파 및 특수위장기술로 은폐시키려는 시도가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것은 모른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위성정찰과 GPS유도를 장애하여야 할 것이다.

 

3) 민수 및 군수공장

1960년대 이후 건설된 모든 주요 공장들은 지상에 일부 후생보장용 빌딩만 남기고 주요 직장은 지하에 건설되어 있다. 경공업공장들 중에서도 전략적인 사명을 수행하는 공장들은 지하에 있다.

 

특히 자강도 전체와 평북도의 OO지구, 평양의 OO과 OO지구, 함북도의 OOO 지구, 함남도의 OO지구가 대표적인데 여기에 전후에 북이 새로 건설한 공장들이 대부분 집중되어 있다. 북 경제력의 60%이상을 감당하는 이 군수공장들과 민수 공장들은 모두 최신설비로 장비되었으며 지하터널에 꾸려져 있다. 겉보기에는 정말 초라한데 터널에 들어가 보면 그야말로 궁전이며 상상을 초월한다.

 

이에 대해서는 고난의 행군시기에 군수공장인 양책베어링공장에서 있었던 사실을 취급한 TV드라마 "유다른 참관"을 보면 알 수 있다. 겨우 베어링이나 만드는 공장이 그 정도이면 초정밀도를 요구하는 전차나 주체포, 미사일을 생산조립 하는 지하직장들이 어느 정도로 꾸려졌겠는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공개되는 지상빌딩이나 작업현장은 어지러운 임시적인 작업장이다. 지금 북의 TV를 보면 지하터널의 군수공장 지하작업장들이 많이 소개된다. 모두 서방도 부러워 할 최신 CNC기기들로 장비되었고 상상을 초월하게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것이 가지는 의미를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

 

▲ 북한 연하기계공장의 즐비한 cnc기계들 유리창이 없는 것을 보면 지하시설이다.     ©자주민보

 

▲ 북의 희천련하기계의 CNC공작기계 제작소는 축구장 5배 크기로 지열 설비를 이용해 온도를 최적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공장이 지하에 건설되어 지금도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설사 지상의 다른 공장들이 파괴되어도 지하에 건설된 이런 군수 및 민수 공장들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전쟁 모든 기간 국가적 수요를 충당할 수 있게 한다는 게 북의 원칙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이제 전쟁이 일어나면 파괴될 것이 명백한 지상의 공장에 대해서는 거의나 무관심하며 일부 해외 인사들의 참관대상이거나 자랑하고 소개할 가치가 있는 경우에만 좀 꾸려 놓았다.

 

지어 핵관련 우라늄농축공장도 지상의 건물을 공개적으로 허물고 이제는 지하에 들어갔다. 대표적인 사례가 그 말썽 많았던 금창리 터널이다. 몇 개의 축구장을 합친 것 만한 이런 지하공장이 결코 금창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4) 군용후방기지

이것은 총참모부와 인민무력성 계선에서 관리 운영하는 지하후방기지를 염두 에 두는데 주로는 전쟁예비물자들을 보관하는 터널들이다. 이에 대해서는 정말 자료가 부족하다. 그러므로 몇 가지 사례만 든다.

 

(북에서 ‘후방’이라는 말은 우리의 ‘후생복지’라는 말과 비슷한데 의, 식, 주 생활조건을 마련해주는 일을 뜻한다.)

 

(1) 우선 북에 유류를 저장하는 탱크가 별로 눈에 안 띈다. 구글어스에서 보면 한국의 바닷가는 모두 유조탱크이지만 북에는 초라한 몇 개의 탱크가 드문드문 있다. 이에 대해서 옳은 이해를 가져야 한다. 

 

북에서 지상에 건설한 유조탱크는 민수용으로서 임시적인 저장탱크이다. 그러나 전략적인 유조탱크들은 깊은 산속의 어마어마하게 큰 지하터널 속에 있다. 이것은 1950년대 전쟁 때부터 관련 지혜를 창조해왔고 지금은 일반화되었다. 하나의 저장소에 보관된 유류를 다 퍼내자면 10개의 유조방통(유조탱크)으로 이루어진 유조열차를 100개 이상 편성해야 한다니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유조열차들이 지하터널 속으로 단번에 5~10개가 들어갔다 몇 분 후에 돌아나 올 정도로 지하규모가 크고 현대화 되어있다. 이런 저장소가 수십 개이다. 전후부터 지금까지 이 저장소들에 보관된 유류들은 그 어떤 최악의 조건에서도 손을 대지 않았으며 품질유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교환하면서 전량 유지해 왔다. 그러나 주변은폐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 주위환경오염이 전혀 없으며 일반인들은 그 우에서 생활하면서도 모른다. 다른 말로 그런 지역은 거대한 인공유전인 셈이다.

 

(이를 통해 북이 액체연료 탄도미사일과 그 연료를 어떻게 지하시설에 보관 운용하는지 미루어 짐작을 할 수 있다. 한 개 한 개 연료를 채워서는 동시 타격이 불가능하다. 모든 탄도미사일에 동시에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시설이 함께 지하에 건설되어 있어 최고사령관의 타격명령이 떨어지면 일시에 연료가 주입되고 동시에 출격하여 각기 잡은 목표를 향해 동시 발사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럴 기술과 지혜를 한국전쟁 때부터 쌓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2) 북은 지하터널에 수많은 군용예비트럭들을 보관하고 있다. 1970년대와 80년대 북은 총련을 통해 일본의 이스즈, 미츠비시, 닛산 트럭을 수만 대 들여왔다. 1990년대에는 러시아로부터 질, 카마즈 트럭을 수만대 들여왔다. 아마도 이 트럭들이 모두 운용된다면 북은 동북아의 최대 트럭보유국일 것이다. 

 

그러나 북의 실상을 보면 1960년대까지 들여왔거나 북에서 자체로 만든 저질의 트럭들만 드문히 보인다. 도대체 그 많은 최신 트럭들이 다 어디에 갔는가 하는 것이다. 사례로 1970 년대 일본은 북에 트럭을 납입한 후 10년 정도 지나면 북이 예비품을 요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막대한 예비품을 준비했다가 어이없이 실패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북이 그동안 일본산 트럭들을 거의나 운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은 수입한 트럭들을 구체적으로 성능검사한 다음 불량품들은 그냥 운용하다가 폐기시켰고 질 좋은 트럭들은 생생한 그대로 지하터널의 천정에 매달아 보관해 두었던 것이다. 문제는 지하터널의 규모와 운용의 현대화수준이다. 수만 대의 트럭들을 모두 터널에 보관하려면 얼마만한 규모의 지하터널들이 있어야 하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또한 수십 년 동안 아무런 변화 없이 생생한 그대로 보존 하는 것 또한 높은 기술과 방대한 투자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 트럭들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 1983년 9월 구호물자수송 때이고 다음은 1993년 영변 폭격 전쟁위기 때였던 ‘3월 위기’ 때이다. 북이 예비로 장악한 트럭이 몇 대인가 하는 질문에는 전군의 인원과 물자들을 단번에 모두 수송할 수 있을 만큼이라고 대답하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수 만대의 트럭으로 동북아 최대 트럭 보유국이란 말은 과장된 판단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북의 모든 군인들과 물자들은 전쟁 발발시 모두 트럭이나 기계화 수단들을 이용하여 이동한다는 사실이다. 100만이 넘는 모든 군인들이 타고 이동할 트럭이 따로 지하에 준비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런 동북아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 93년 3월 위기 때 준 전시상태가 선포되자 지하에 비축했던 트럭에 올라 남진 준비태세를 갖추고 대기 중인 북 보병부대원들   ©자주민보

 

(3) 북은 최신전차들과 장갑차, 자주포, 전략미사일들을 모두 터널 속에 보관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실전배치된 것이 아니라 예비품들이다. 실전운용하다가 고장났거나 낡아 폐기되면 새로 생산주문하어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에 보관되어 있던 예비무기를 꺼내어 보충 한다. 그러므로 북이 현재 1,000문의 구식포가 지상에 있다면 지하에는 그것들을 교체해 줄 그보다 더 현대적인 1.000문의 예비자주포가 보관되어 있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순환 방식이 사실이라면 북이 새로 만든 장비는 먼저 지하로 들어가고 먼저 있던 것을 꺼내 쓴다는 것인데 전시에는 지하의 신형 장비를 주로 사용할 것이 자명하다. 지금 북이 보여준 장비의 성능으로 북의 군사력을 판단하면 오판이 될 우려가 높다.)

 

 

[↑2015년 10월과 2016년 1월 지하 500m 깊이의 미사일 기지를 국영 방송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 이 사진은 2017년 7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된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성공 기념 음악무용종합공연 중에서 무대 뒤 대형 배경화면에 펼쳐진 영상들 가운데 하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하미사일기지 차폐문 앞에 세워놓은 6축12륜 발사대차 곁에서 야전지휘관들과 담화하는 장면이다. 이 발사대차에는 화성-10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은폐포에 덮혀 실려있다. 지하미사일기지를 동굴식으로 건설하였고, 입구가 잘 은폐되어 있어서, 적국의 공중정찰에 노출되지 않는다. 조선은 규모와 양식과 사용목적이 다른 각종 핵방호시설들을 전국 도처에 수없이 건설해놓았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성-14형 시험발사준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핵무기공장을 현지지도하는 장면이다. 이런 공장들은 모두 지하 깊은 곳에 건설되어 있다. 그래서 위 사진에서도 유리창이 없는 것이다.

 

(4) 이외에 북은 전군이 1년 이상 소비할 전시식량과 의료품들을 보관한 지하기지들이 있다. 여기서 말 하는 전시식량은 쌀이 아니라 캔으로 봉인된 완전식품이다. 북은 지금까지 아이들과 일반인들에게 캔 식품 을 거의나 공급하지 못하면서도 전쟁 때 군인들이 소비할 캔 식품을 수십만 톤 이상 보관해 두고 있다. 언제나 높은 품질로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데 이때 나온 식품은 평시에 비행사들과 잠수함, 터널 근무성원들이 소비한다. 

 

알콜과 백신을 비롯한 의료품들도 어마어마한 양이 지하터널 속에 보관되어 있다.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것은 대규모 쌀 저장터널들인데 북은 유사시 전체 국민이 1년 이상 먹을 쌀을 언제나 유지하고 있다. 즉 200만 톤 이상 보관되었다는 뜻이다.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이 쌀에 손대지 않았는데 어느 해인가 한 개의 터널에서 햅쌀로 교체하고 나온 묵은 쌀을 식량이 긴장한 주민들에게 공급한 일이 있다.

 

(5) 거의 모든 대규모 전략물자저장창고는 모두 지하터널에 건설되었다.

 

(6) 역사기록물들을 보관하는 기밀문서보관고들도 터널이다. 내용범위와 소속, 보안급수에 따라 엄밀하게 분류하여 터널들에 보관하는데 이런 문서보관용 터널이 수십 개에 달한다.

 

 

2. 군사적 대상

 

이것은 쉽게 말하여 현역에 건설된 군사기지 터널들을 의미한다. 앞에서 나온 지하구조물보다는 좀 못 하다. 규모도 작다. 그러나 오히려 북의 표준지하 터널을 연구하는 데는 더 좋을 것이다.

 

북은 대대이상의 군부대들이 배치된 곳과 전연의 모든 초소들에는 반드시 터널을 건설했다. 이 터널을 은폐호나 진지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부대 지휘부들과 독립부대들, 군사교육기관들도 터널을 가지고 있다. 주요해군기지들도 바닷가의 절벽에 터널을 건설하고 함선들을 그 안에 상기시켜(상시대기시켜?) 놓고 있다.

 

(최근 유명을 달리한 이준원 이북출신 장기수를 필자가 직접 취재한 적이 있는데 그는 북에서 인민군대에 있을 때 이 지하시설공사에 전 부대원이 매달린 적이 있다고 했다. 주변의 모든 부대들도 다 지하시설을 건설했는데 당신이 하도 지하에서 땅굴 파는 일을 잘해서 두더지라는 별명을 얻었었다고 말했다. 폭약을 터트린 후 먼지가 가라앉아야 들어가서 작업을 시작하는 원칙이 있었는데도 인민군들은 폭파만 하면 돌가루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와하고 들어가 냅다 돌을 퍼나르며 지하 동굴을 파들어갔다고 했다. 그 후 그가 남쪽으로 침투하게 되었는데 목적은 전방 군부대 포대의 화구 방향과 하사관, 장교 숙소의 위치를 정확히 지도에 표시해서 되돌아 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휘소만 타격하여 대다수 남녘 병사들은 희생시키지 않고 점령하자는 것이었다. 당시 ‘장교와 하사관 숙소 위치가 왜 필요하죠?’라는 필자의 질문에 “그 많은 남녘 병사들을 다 죽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통일을 이루면 재건을 해야 할 기둥들인데...”라며 짓던 진지하면서도 인자한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 터널에는 부대의 모든 인원과 무기, 기재들이 단번에 들어가 적어도 한 달 이상 생활가능하다. 완전히 밀폐된 상황에서도 오랫동안 생활이 가능하게 엔진발전소와 산소발생기, 자외선발생기, 지하수원지, 화생방시설, 식당, 병실, 후생시설들을 완벽하게 갖추었으며 충분한 물자들이 준비되었고 극비의 통신선로가 늘여져 있다.

 

▲ 단군박공이라는 북군사전문가가 밝혀낸 북의 태탄 공군기지 높은 산을 중심으로 모든 전투기들이 지하시설로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이 주위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촘촘히 방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주시보

 

이 터널은 평시에도 자주 사용되고 운용된다. 지상의 부서들과 업무내용이 동기화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정황이 발생해 지상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빈손으로 터널에 들어 왔다고 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터널을 이렇게 꾸리지 못하면 지휘관의 목이 당장 날아가는 판이므로 지휘관은 우선 터널을 잘 꾸리는 데 제일 크게 관심한다. 아마도 위에서 서술한 전략적 대상들은 이보다 더 방대하고 현대적인 설비들로 꾸려지고 운용될 것이다.

 

1960년대 김창봉이 터널을 멋부리기 식으로 직선으로 건설하도록 했는데 이것은 터널입구만 파괴되면 전체 터널이 피해 입으므로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그 후에 북에서는 터널입구를 "ㄹ"모양으로 만들었으며 터널 전 구간도 직선으로 하지 않고 자주 꺾었다. 그리고 내부는 군사행동에 불편이 없고 단번에 3~4명이 교차할 수 있을 정도의 지름으로 소박하게 꾸렸다. 거대한 무기장비를 보관하는 기지인 경우에는 해당 무기가 드나들 수 있는 지름으로 건설했다. 모든 터널은 적어도 2개 이상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외에 극비의 비상출입구와 공조구가 있다. 이것은 터널의 생명이므로 경호를 엄하게 세우고 은폐위장을 철저히 한다. 그러기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3. 일반대상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일반 주민 대피용 지하구조물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러기에 2차 대전시기의 공습대피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것은 1차 타격 때 생명보존용이다. 일단 은폐하여 생명을 건진 다음에는 상황을 보아 해당한 소개지나 앞에서 말한 지하구조물로 가면 된다.

 

북은 체제특성상 모두 국가소유이고 집단주의이므로 이런 구조물에서 생활하여야 할 사람은 노동능력이 없는 늙은이나 육아어린이들, 일부 여성들이다. 이들의 수는 얼마 안 된다. 일단 생명만 건지면 정부적인 차원에서 전적으로 생활을 돌봐 주게 된다.

 

나머지 사람들은 다 자기가 속한 기관과 학교에서 조직하는 대로 집단적으로 움직인다. 사례로 사회대학이나 학교들에는 전용 터널이 없다. 그러나 모든 대학들은 비교적 안전한 깊은 산속에 소개지를 꾸려 놓고 있다. 일단 교원들과 학생들이 소개지에 가면 모든 전시생활 및 학습조건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 지상에서 운용하는 공장, 기업소는 전시에 파괴되면 버린다. 또 운용할 필요도 없고 운용할 인원도 없다. 그것은 이미 전부터 그런 공장들을 타산하지 않고 전시에 소비할 물품을 충분히 생산 저축해놓은 데다가 그 공장을 대신할 지하공장들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북의 대부분 노동능력자들은 제대군인이거나 평시에 군사훈련을 받던 준군사인원으로서 로농적위대에 적을 두고 있으므로 전쟁이 일어나면 대체로 초모(초기에 모집?)되고 공장에 남는 사람도 얼마 안 된다.

 

가장 대표적인 일반 대피 장소는 평양 지하철과 길옆의 대피소, 아파트 지하대피소 등이다. 평양 지하철은 지하 60m이상의 깊이에 건설되었는데 현재는 평양의 중심에서 사는 주민 약 50여만 명을 단번에 대피시킬 수 있다. 동평양지구나 만경대지구는 제외다. 매 지하역 입구에는 핵공격을 타산하여 40cm정도의 두꺼운 연(납)판으로 된 차단문을 3중, 지어 6중으로 설비 했다. 그러나 평양 지하철에 대피한 주민들을 위한 문화후생시설이 충분하지 못하므로 거기서 오랫동안 생활하기는 힘들다. 평양 지하철이 군사적으로 어떤 의의가 있는가 하는데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 평양지하철 부흥역의 에스컬레이터,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는 시설이다.     

 

북에서 고층아파트는 반드시 지하에 그 아파트에서 사는 전체 주민이 다 대피가능한 공간을 예견하어야 시공과 준공이 승인된다. 미국이나 한국처럼 지하가 생활공간이 아니라 은폐공간이므로 지하의 기초구조물을 보다 더 튼튼하게 설비한다. 그리고 아파트붕괴나 지상구조물파괴로 인하여 지하에 대피한 사람들이 피해입지 않도록 은폐용 지하구조물은 반드시 일체식으로 시공한다.

 

(삼풍백화점 붕괴나, 9.11 테러당시 빌딩 붕괴를 보았을 때 건물은 지하는 오히려 죽음의 무덤이 된다. 특히 건물이 붕괴될 때 나오는 어마어마한 먼지를 보면 건물 근처의 살아남은 사람들도 언젠가 폐질환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특히 석유화홥물로 이루어진 건물이 화염에 불타게 되면 유독가스도 엄청나게 발생할 것이다. 대구 지하철 참사가 그것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건물 안에 있으면 지하건 지상이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북처럼 전시를 대비한 건물설계를 하지 않았다면 전시에는 무조건 도시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살 길이다.)

 

어쨌든 북은 미국이 선제타격 했을 때 모든 군민들을 지하에 안전하게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최소화한 다음 이미 구축된 전시생활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민생을 보존하면서 전쟁하려고 한다.

이렇게 북이 60년 이상 꾸준히 터널건설을 하고 전쟁준비를 실속있게 해 왔기에 "지하도시"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

 

 

* 몇 가지 문제점들

 

북의 지하터널에 대해 말 할 때 몇 가지 알고 있어야 할 문제가 있다.

 

하나는 사람이 지하터널에서 오랫동안 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터널 주위에 지하저수지가 있거나 광물매장지가 있으면 거기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물리적인 필드(전기장, 자기장)의 영향으로 인체의 건강이 심히 파괴된다. 이것은 그 어떤 수단으로도 막지 못 한다. 이를 반증하는 사례가 피라미드와 핵잠수함이다. 그러므로 북에서는 평시에 터널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우를 높이며 일정한 주기로 자주 교대한다. 앞으로 전쟁이 일어나도 터널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한두 달 간격으로 교대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문제는 북이 밀폐된 공간에서 인간의 생존능력평가이론과 방법을 1990년대에 개발 도입한 것이다. 이런 과학기술적담보가 없으면 아무리 터널을 많이 건설해도 의미가 없다. 북에서 이 난제를 해결한 사람은 뜻밖에도 전문 과학자가 아닌 평범한 군의이다. 수십년 간 꾸준히 벌인 그의 연구결과에 의 해 터널 뿐만 아니라 광산과 탄광, 지어 무너진 건물의 밀폐된 공간속에서 인간의 생존능력을 순간에 판단하고 대책할 수 있게 되었다. 사례로 어떤 터널 속에 사람 이 갇혔을 때 그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얼마나 살 수 있는 가를 과학적으로 담보해야 지휘관들과 구조대원들이 사람들의 생명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 맺는 말

 

어떤 의미에서는 전후 북이 해온 전쟁준비 그 자체를 터널건설이라고 말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기에 북이 전쟁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말하면 사상 정신적인 준비, 무기탄약 준비, 전쟁물자 준비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차원에서 터널건설이 완료되었다는 뜻이다.

 

솔직히 현대적인 터널건설설비가 아니라 거의 다 전동드릴과 정대, 해머, 폭약만으로 막대한 품을 들여 하나하나 건설했는데 정말 기막히다. 오직 고도의 정신적 준비가 된 북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과연 미국이나 한국이 이걸 알지 못하는 걸까? 한국이 지상에 멋진 빌딩을 짓고 화려한 옷을 입고 햄버거를 먹을 때 북은 그보다 더 막대한 투자를 하여 지하에 터널을 뚫고 전쟁물자들을 저장했으며 전시생활조건을 꾸려놓았다.

 

사실 북의 입장에서는 전쟁위험만 없으면 이 터널과 그 안의 물자는 의미가 없다. 부동산인 터널을 건설하는데 든 자금과 자재는 회수할 수 없다 치더라도 그 안에 수십 년 동안 저축한 막대한 물자들을 꺼내면 어떤 일이 벌어 질 것인가?

 

한마디로 북은 즉시에 부자가 된다. 일단 이 물자들만 꺼내면 북은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부자가 될 것이다. 너무도 낡았거나 전쟁과정에 파괴될 지금의 지상빌딩들은 아무래도 새로 건설해야겠지만 그것은 시작하면 몇 년 내에 끝 낼 수 있으므로 문제로 되지 않는다. 북으로서는 이 물자들을 빨리 꺼내 민생에 돌리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미국과 결판을 내야하고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

 

최근에 와서 북이 평양과 주요 도시들에 전쟁 때 대피가 거의 불가능한 초고층빌딩들과 현대화된 공장들을 많이 건설하고 있다. 이것은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도시를 건설하고 민생을 보장하려는 데도 있겠지만 주요하게는 핵미사일보유에 상응한 병진노선을 관철하고 국방기술을 급격히 발전시키면서 전쟁위험성이 거의나 없다고 판단한데 있다고 본다.

 

지금 미국과 한국이 이런 전략적 차원에서 전쟁준비를 했는지, 또 그런 전쟁용 전략예비물자가 있는지 모르겠다. 전혀 없다면 과하겠지만 북에 비하면 너무도 부족하고 떨어질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북과 어떻게 전쟁을 하겠다고 하는지, 전쟁과정에 필요한 전략물자들을 어떻게 보장하려는지, 또 대상이 파괴되면 어떻게 복구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려고 하는지. 감이 안 간다.

 

* 보충 : 지금 북의 입장에서 터널건설에서 제일 걸린 것은 군대와 사회의 병원들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지하에 건설한 인민군 11호 병원을 제외하고는 병원들에 터널이 없거나 능력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있다고 해도 실제상 터널이 병원으로서의 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 고 한다.(이상 입수자료 끝)

 


원본 기사 보기:자주시보
기사입력: 2017/08/15 [06:18]
최종편집: ⓒ 플러스 코리아(Plu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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