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하천 詩] 겨레의 숨결을 찾아서

가 -가 +

이하천 소설가
기사입력 2020-12-07

 

▲ 대조선역사학회 주관으로 2016년6월부터 2017년 6월3일까지 1년간 세계를 탐방하였다. 사진은 우리겨레의 성산이자 태양산인 시베리아 사얀산맥 배경.

 

 

겨레의 숨결을 찾아서

                                     

                                  이하천(소설가)

 

나무여

우리를 고독하게 만드는 나무여

한겨울 모든 잎을 잃어버린 채

앙상한 몸체를 드러내고

그래도 꿋꿋이 희망을 등에 업고

새로운 명을 받들기 위해 힘겹게 산맥을 오르는 나무여

이제 우리는 저 나무와 같이 희망을 등에 짊어지고

시대의 명을 받기위해 힘겹게 굴곡진 역사의 산맥을 올라야 하나니

그러니 울지 말라, 그리고 고개를 들라

차차 솟아오를 새싹 같은 진실의 문을 향해

오늘도 어김없이 솟아오를 태양의 빛이

우리를 비추나니

그래서 꿋꿋이 잦아 올린 맑은 샘물 같은 희망을 떠서

한 모금 또 한 모금 우리의 타는 목을 적실 것이니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가슴으로 가볍게 날아들

저 희망의 뜨거운 숨결이니

~역사의 신이시여

~겨레의 신이시여

눈 먼 자들의 도시처럼 캄캄한 덫에 갇혀버린

겨레의 숨결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어찌해야 하나이까

이제는 이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놓고

우여곡절 끝에 힘겹게 올라온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는데

갈 길은 멀고 바람은 불고 사나운 적폐들은 앞을 가로막고

그래서 한 가지 제안 하노니

너무 힘들면 차라리 쉬었다 가자

그래서 계속 진군할 수 있도록 힘을 비축하자.

그러니 울지 말고 고개를 들라

패배감과 분노는 더 이상 도움이 안 된다

차라리 겨레의 구성진 목소리로

적폐들을 물리칠 수 있으니

보라

그래서 우리는 다시 진군할 힘을 얻을 것이니

우리는 다시 희망으로

겨레의 숨통이 터지도록 할 수 있으리니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저 산맥을 넘을 것이니...

막혀 있는 겨레의 숨결을 뚫어낼 것이니...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텔레그램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홈앱추가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Copyright ⓒ 2006 PlusKorea. All right reserved.
For more information, Contact Us or pluskorean@hanmail.net
전화 : 070-7524-3033 직통:010-8452-3040ll 팩스(FAX) : 02-6974-1453 || 정간물등록 서울 아02592 || 법인번호 215-87-29901
뉴스제보 기고 / 광고문의 / 기사정정요청 / E-mail : pluskorean@hanmail.net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본지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는 위 이메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후원계좌 : 국민은행 093437-04-006792 (주)플러스코리아
플러스코리아타임즈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