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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숙자 詩] 화선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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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 시인
기사입력 2021-04-30

[ 장숙자의 시 ] 화선지에

 

                         장숙자

 

하얀 화선지와 먹물,붓

오늘은 무엇을 그릴까

먹물 한 점 찍어보고

여백의 미를 생각하며

 

난을 칠까?

매화를 그릴까!

왕희지 체를 쓸까

장욱의 초서를 쓸까

 

작품을 한다고 생각하면 머리에서 진동을 느끼네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두 그려 보는 거다

 

붓의 중봉은 왈츠를  추고

나는 벌써 붓과함께 탱고

내안에 끼는 어우동으로

그리다 보면 얼쑤 신사임당

 

친정 아버지의 그림 솜씨

친정 어머니의 바느질 솜씨

나는 두 분의 좋은 재능 닯아

인생에 큰 뜻 이루고 산다네

 

오늘도 난 흰 화선지를 벗 삼아

나를 생각하며 내 마음을 그리네

묵향과  끝없는 붓질을 한다

희노애락의 장단에 맞추어

 

 

[장숙자 시인]

대산문학예술분과부위원장

개인전9회

대한민국미협 서예서각국전심사위원

대산문학예술위원장

                              전국시낭송대상 및 우수상수여

                              현)마당서예서각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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