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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詩] 너와 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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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 시인
기사입력 2021-07-15

 

 

 

 

 

너와 나 사이

 

                          김성희

 

너와 나

우리 한 번쯤

민들레처럼 세상 떠돌다가

먼지 이는 시골 정류장에서 우연히 스치듯 마주치면

멋쩍은 눈빛으로

손 한번 흔들어 줄 수 있다면 좋겠어

 

아련한 봄 아지랑이같이 흐린 기억 속에 머물러

엉겅퀴 가시 같은 아픔으로 엇갈린 인생 속에서

이는 바람에도 아파 울던 너와 나

 

잔잔한 시냇물에 괜스레 던진 조약돌이

너를 기억하며 슬프게 울었지

구슬프게 비가 내리면

노란 우산을 들고 강가에 나가볼게

 

방울진 내 눈물이

빗방울을 타고 너에게 가서 안기면

너무 오랜 시간 지나 낡아서 기우지 못한

눈먼 바늘귀 같은 기억을 더듬어

너를 찾아갈 수 있을까

 

 

우리 한걸음 꼭 그렇게 엇갈리고 있구나

 

 

 

 

(((약력)))

김성희 시인

대산문학사무위원장

대산문학기행위원장

한국문인협회정회원

시 낭송지도자. 시낭송가

 

수필가. 가수협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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