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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섬진강변 매화가 벌써 피었네!

[포토뉴스]예년보다 열흘 이상 빨라... 매화구경 하려면 일찍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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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재 기자
기사입력 2007-03-04

▲     © 플러스코리아
[특별기고 '새우대(사진)'] 남녘 섬진강변의 따스한 봄바람을 타고 벌써 매화가 활짝 피기 시작했다. 섬진강이 휘돌아오는 곡성, 구례, 하동, 광양지역의 섬진강변에는 예년보다 훨씬 빨리 매화가 피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매화 구경을 하려면 좀 더 일찍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매화는 마치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듯 섬진강을 따라 올라가면서 순차적으로 꽃망울을 터트린다. 전남 광양군 다압면 매화마을에 이르는 섬진강변 이곳저곳에는 벌써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코끝을 후비는 매화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강변을 끼고 드라이브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매화마을에 도착하자 온 마을과 산이 매화나무로 뒤덮여 있다. 말 그대로 매화마을이다. 매화마을의 홍매화는 이미 절정에 이르렀고, 백매화는 이제 막 피기시작 했으며, 청매화는 꽃망울을 잔뜩 머금고 있어 10여일 후면 만개하여 섬진강을 온 통 하얗게 물들일 것이다.
 
▲ 청초한 매화의 자태, 그 향기가 세속에 찌든 우리네 가슴을 저미게 한다     © 플러스코리아

▲세속에서 저만치 벗어난 매화가 확트인 섬진강을 내려다 보고 있다.     © 플러스코리아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진 청초한 매화의 기품     © 플러스코리아

매화를 보면 세속의 욕망이 사라지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진다. 그리하여 우리 조상들은 그토록 마음속에 매화를 그리며 살았을까? 하얗게 피어난 매화를 보며 절로 고개가 끄덕거리게 된다. 꽃망울을 머금은 매화나무는 늙고 파리할수록 범접할 수 없는 선비의 기품이 느껴진다. 그러나 그 향기는 그지없이 부드럽고 은은하기만 하다.

올해는 이런 기품어린 매화꽃과 마주하려면 좀 더 서둘러야할 것 같다.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열흘 이상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올 겨울은 유달리 따뜻한데다 윤달까지 끼어 꽃망울을 일찍 터뜨렸기 때문.

이 곳 청매실농원 매실축제는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매년 3월 중순에 시작했던 것이 올해는 2주 이상 앞당겨져 3월 1일에 시작할 예정이다. 확 트인 섬진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워낙 뛰어난데다 ‘천년학’ ‘바람의 파이터’ ‘취화선’ ‘북경반점’ 등 여러 편의 영화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장독사이로 살포시 피어난 홍매화의 농익은 자태.     © 플러스코리아
 
▲매실향기로 가득한 장독대가 또한 일경이다     © 플러스코리아

▲늙고 파리한 매화나무에서 그 어떤 범접할 수 없는 선비의 기품이 느껴진다     © 플러스코리아

▲부끄러운 새악시처럼 마음까지 붉게 물들인 홍매화     © 플러스코리아

본 기사와 사진은 닉네임 '새우대'님이 본지에 특별히 기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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